예감이 이상했어
왠지 느낌이 좋지 않았어
나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의 사랑인
너를 지나갔을 때 이상한 기분 느꼈어
무심코 지나갈껄 그랬어
모르고 지낼껄 후회했어
원할 수 없는 당신을 원하겠어
아무도 모르게 인사해. 얘기해
여기에 너와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여기에서 이런 사소한 것에
나는 서 너도 서 우리의 정신과
영혼은 편히 앉아 쉬지 못하니
우리는 하늘 위에서 있어
그래서 너와 있는
짧은 순간은 나에게는 쉽터요
침실이요, 애인이요
내 인생의 이유요
이 세상에서 허락받을 날만을 갈구하오
그리고 나의 목숨이오
당신이 누구의 사랑이었던건
누구의 친구였던건
누구의 XX이건
세상이 우리를 짓눌러도
어쨌건 타오르는
불꽃이 꺼지지 않는건 당연하오
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작은 세상에서 우리가 나눈는
사소한 애기 한마디 엉겁결에
나누는 작은 술 한잔이 하나의
계기가 되어 또다른 비밀이 되어
당신과 나를 더욱 강하게
좀 더 가깝게 아무 허물없게
남이 봐선 안돼
그러니 항상 오붓하게 그렇게 만들어주오
눈에 넣어도 조금 아플 당신과
지금 아니면 안될 것 같은
나와의 영원을 축복해주오
이미 엎질러진 걸
벌써 저질런진 걸
그리고 다시 되돌릴 수도
없는걸 알고 있어
이에 대한 벌도 감수할 수 있어
우리 둘만 떼놓지만
않는다면 뭐든 할 수 있어
우리 둘이 함께함으로써
모든게 무감각해지고 있어
이제 주위를 둘러볼 마음도
주위사람에 대한
미안함도 없어지고 있어
만약 우리 둘의 행복을
찾아가 그러면 다른 사람들은 죽어가
우리를 떠나가
다른 사람들의 행복에 맞춰가
그러다 보면
우리가 죽어가
나와 살아온 나의 반쪽과
나와 살아갈 나의 반쪽
둘 다 가져가고 싶은 나의 마음과
너와 살아온 너의 반쪽과
너와 살아갈 너의 반쪽 둘 다 가져가고 싶은
너의 마음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비나이다